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: 117만 명, 역대 최대 기록
보건복지부는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117만 명을 기록하며, 전년(2023년) 61만 명 대비 93.2% 증가했다고 밝혔다. 이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역대 최대치이며, 누적 환자는 505만 명에 달한다. 이러한 수치는 한국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.
■ 국적별 분석: 일본·중국 중심, 대만 급증
2024년 한 해 동안 202개국에서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으며, 국적별 유치 현황은 아래와 같다.
- 일본: 44.1만 명 (전년 대비 135.0% 증가)
- 중국: 26.0만 명 (132.4%)
- 미국: 10.1만 명 (32.2%)
- 대만: 8.3만 명 (550.6%)
- 태국: 3.8만 명 (23.7%)
특히 대만은 2023년 1.3만 명에서 8.3만 명으로 급증해, 전년 대비 550.6% 증가율을 기록했다. 이는 주로 피부과 진료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. 일본과 중국 또한 피부과 방문 환자가 각각 155.2%, 278.8% 증가했다.
권역별로는 동아시아 환자 비중이 69.3%로 압도적으로 높으며, **미주 10%, 동남아 9.6%**가 뒤를 이었다.
■ 진료과별 분석: 피부과 압도적 1위
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전체의 56.6%에 해당하는 70.5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. 이어서 성형외과(11.4%), 내과통합(10.0%), 검진센터(4.5%) 순이었다.
- 피부과: 전년 대비 194.9% 증가
- 한방통합: 84.6%
- 내과통합: 36.4%
특히, 한국 화장품 산업의 높은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(2024년 바이오헬스 경쟁국 중 1위)가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. 예를 들어, 중국·싱가포르에서는 한국 화장품 인식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.
■ 의료기관 종별 분석: 의원급 집중, 종합병원은 감소
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외국인 환자의 82.0%가 의원급(개원의원 포함)을 방문하였다.
- 의원: 전년 대비 138.4% 증가
- 한의원: 113.2%
- 치과병원: 24.7%
- 반면, 종합병원(-14.4%), 상급종합병원(-7.6%)은 감소
이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 수요가 보다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의원급 진료에 집중되었음을 보여준다.
■ 지역별 유치 현황: 서울 집중, 제주·부산 큰 증가
서울은 전체의 85.4%에 해당하는 100만 명의 환자를 유치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, 경기, 부산, 제주, 인천이 뒤를 이었다.
- 서울: 111.2% 증가
- 제주: 221.0% 증가 (피부과 환자 781.4% 증가)
- 부산: 133.6% 증가 (피부과 674%, 한방통합 170.9%)
- 충북: 116.1% 증가
수도권 이외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의료관광이 확산되고 있는 경향이 확인된다.
■ 외국인 환자 주요 진료 패턴
각 국가별 주요 진료과목은 다음과 같다:
- 일본: 피부과(308,116명), 성형외과(61,918명), 내과통합
- 중국: 피부과(172,014명), 성형외과(26,537명), 내과통합
- 미국: 피부과(39,894명), 내과통합(17,324명), 검진센터
- 대만: 피부과(67,487명), 성형외과(10,269명), 내과통합
- 태국: 피부과(24,492명), 성형외과(6,438명), 내과통합
- 러시아: 내과통합(5,557명), 검진센터(3,324명), 피부과(3,169명)
이러한 통계는 국적에 따라 진료 과목 선호도가 다름을 보여주며, 문화적 요인 및 각국의 보건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.
■ 제도적·정책적 배경 및 성과
정부는 2023년 「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」을 발표한 바 있으며, 해당 전략은 당초 2027년까지 70만 명 유치 목표였던 것을 2024년에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.
주요 정책 흐름은 다음과 같다:
- 2009년: 외국인 환자 유치 허용, 의료법 개정
- 2016년: 「의료해외진출법」 제정 및 시행
- 2023년: 관계부처 합동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발표
- 2024년: 진료비·유치 수수료 실태조사 및 관리 간소화 추진
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,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“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”이라 규정하며, 향후 법제도 정비 및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. 또한, 국내 환자 진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료 공급 부족 모니터링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.
■ 결론
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는 단순한 수치의 증가를 넘어, 한국 의료산업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었음을 시사한다. 특히 피부과 및 성형외과의 인기는 한국의 뷰티 및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반영한다. 향후 의료 접근성, 진료 품질, 제도적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외국인 환자 유치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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